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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환자 한 달 새 7배 급증, 백신 맞아야할까?

2018-01-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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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한파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표본감시 사업 참여의료기관 200곳을 방문한 환자 1000명 중 53.6명이 독감 의심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7.7명인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7배로 독감 의심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독감은 유행 행태가 이례적이다.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크게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A형 독감이 12~1월에 유행한 뒤 2~3월에 B형 독감이 유행한다. 그런데 이번 겨울에는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동시에 유행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독감 예방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환자 증가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목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매년 3월 그해 겨울에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발표하며, 이를 바탕으로 예방 백신을 만든다. 그런데 지난해 WHO가 지목한 것은 B형중에서도 '빅토리아형'이었는데, 올해 '야마가타형'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WHO는 백신 효과가 10%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예방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독감을 완벽하게 막지는 못해도, 항체가 일부 형성되면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급증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만일 38도 이상 고열과 두통, 기침, 콧물 증상이 생기면 독감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헬스조선 2018.01.04 이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