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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은 '식중독 주의보'…배추김치·비빔밥 등 주의해야

2017-08-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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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에는 유독 식중독 감염자수가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됐거나 발생된 것으로 추측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뜻한다. 감염될 경우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발현할 수 있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식중독 감염자는 총 2686명이었다. 여름철인 6~7월에 식중독에 걸린 사람이 1250명에 달했다. 식약처는 무더위가 가장 극심한 8월에만 1000여명 이상이 식중독에 감염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식중독에 감염된 사람은 2388명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폭염일수가 16.7일에 달해 유례 없는 무더위가 지속돼 식중독 감염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와 기상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민건강보험이 공동으로 운영 중인 ‘식중독 예측지도’ 사이트에서도 전국이 식중독 ‘위험’ 단계에 있다고 경고 중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식중독 발생 단계를 관심, 주의, 경고, 위험 4단계로 구분해 표기한다. 식약처에 따르면 9일 현재까지 식중독 발생 신고건수는 음식점(106건), 학교(32건), 기타(19건) 등 총 157건이다. 원인병원체는 병원성대장균(39건), 장염비브리오(22건), 살모넬라(16건) 등이었다. 음식점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다는 얘기다. 식약처는 집단급식소에서 식재료를 관리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구입한 식재료는 식기세척기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기구주위에 보관하지 않을 것 ▲채소류는 염소소독액 등으로 5분간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 실시할 것 ▲조리가 되지 않은 생고기와 다른 식재료는 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할 것 ▲육류는 중심온도 75℃ 1분이상 가열, 충분히 익혀서 제공할 것 ▲조리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내에 섭취할 것 ▲물은 끓여서 마실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폭염이 지속되는 이번 달에는 김치, 채소류에 의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가능성이 높으니 생채소 소독·세척에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또 “배추김치, 열무김치, 비빔밥, 샐러드류, 불고기” 등을 섭취할 때는 특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스포츠서울 2017.08.09. 최신혜 기자